GS건설이 지난해 수주액과 매출, 영업이익 부문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5691억원, 매출 7조3811억원, 수주 12조86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0%, 7.5%, 5.15%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GS건설은 3.04%(3100원) 내린 9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날 전반적인 증시 하향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발표, 주가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4분기 주택부문 실적 부진 주가 하락에 한 몫 했다.
GS건설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940억원으로 3분기(1980억원)대비 53%감소했다. 전년 동기(1210억원)와 비교해도 23%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은 1조5480억원으로 전기대비 21%감소했으며 매출총이익률 역시 13.9%로 전기대비 악화됐다.
4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31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유정제시설을 비롯한 해외 플랜트와 4대강 사업 등 토목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었고 원가를 절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실적은 작년에 비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 7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5950억원으로 정했다. 또 신규 수주는 14억1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