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6월 3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축구대표팀이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재경일보DB> |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축구 상호협력 조인식을 열었다. 이날 스페인축구협회 앙헬마리아 비야르 회장이 직접 참석했는데 조중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한국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제안한 것.
비야르 회장은 “평가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90% 이상 정도 말할 수 있다. 날짜는 6월 3일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08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현재 세계 축구의 흐름을 완벽히 주도하는 유럽의 강호다.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실바(발렌시아), 샤비 알론소, 이키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스타 군단로 구성된 팀이기도 하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거의 확정됨에 따라 대표팀은 남아공 입성 시기가 몇 일 늦춰지게 된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조중현 회장과의 전화통화로 “ 남아공에 들어가는 일정이 조금 늦춰지더라도 괜찮다”며 “스페인과 같은 강팀과 평가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오스트리아에서 고지대 경기를 미리 하는 것이 유익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스페인과 월드컵에서 3번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3-1로 패한 바 있고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0-2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2골을 몰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든 바 있다.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강전에서 만나 0-0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PK5-3으로 승리를 거둬 4강 신화를 이룬 바 있다.
비야르 회장은 1994년 미국월드컵 2-2 무승부에 대해서 “당시 우리가 종료 15분을 남기고 2-0으로 앞다가 막판에 한국이 2골을 몰어넣어 2-2로 비겼는다”며“만약, 10분만 더했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