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5개월 여 앞두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라트비아 전에서 1-0으로 승리를 끝으로 3주간 해외전지훈을 마쳤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10분(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김재성의 결승 선제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대표팀은월드컵 본선 개최지 남아공과 유럽 스페인 등을 거치며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쳐 조직력 담금질과 실전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인 라트비아 전 승리로 기분좋게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오늘 귀국해 해산한 뒤 30일에 목포 축구센터에서 다시 소집해 다음달 7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3주간의 전지훈련이 끝났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대표팀은 다음달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대비를 위한 A매치 경기 일정들을 소화해야한다.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4일에 일본 현지로 건너가 동아시아연맹선수대회를 준비한 뒤 홍콩, 중국, 일본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대회에서 허정무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 멤버들을 그대로 데려가 국내 선수들에 대한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남아공 월드컵 최종엔트리 구상을 어느정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가 끝나고 나면 대표팀은 3월 3일 영국 또는 유럽 지역에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유럽지역에서 경기가 치러져 해외파 주측 선수들의 차출이 쉽기 때문에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월드컵 ‘베스트11’을 총 출동해 대표팀의 전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가 끝난 뒤에는 허정무 감독은 4월 중에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것으로 계획하고 있고 5월 10일에는 월드컵 무대에 출격할 대망의 태극전사 23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허정무호는 5월 중순 쯤에 남아공과 시차가 같은 오스트리아의 고지대로 떠나 최종 전지훈련을 가진다. 이후 6월 3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FIFA 랭킹 1위 ‘무적함대’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다.
스페인 전까지 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모두 치른 대표팀은 그 다음날 남아공 러스텐버그에 입성해 6월 12일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첫 상대인 그리스와 격돌한다.
이후 한국은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르고 남아공 더반으로 이동해 6월 23일 나이지리아와 B조 최종전을 벌인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까지 향후 일정이 어느정도 잡힌 가운데 축구팬들이 소망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