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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그리스전 대비 라트비아 평가전 ‘승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로 장식하며 해외 전지훈련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김재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라트비아전을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 전을 대비해 의미있는 평가전을 펼쳤다.

특히, 라트비아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주로 쓰는 팀으로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B조 첫 상대인 그리스와 같은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라트비아전은 가상 그리스전으로 안성맞춤인 경기인 셈.

한국은 전반전에 라트비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대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못해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10분 노병준과 교체된 김재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려진 염기훈의 크로스가 쇄도해 들어간 이동국을 스쳐 지나갔고 그 틈에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가볍게 볼을 차 넣었다.

이후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은 계속 공세를 퍼부었지만 아쉽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김재성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A매치에서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전훈 A매치 평가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라트비아전 승리을 끝으로 대표팀은 남아공 루스텐버그-스페인 말라가로 이어진 3주간의 전지훈련을 기분 좋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