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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리옹전 ‘역전골’ 작렬

▲ 박주영이 25일 리옹과의 프랑스컵 64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AS모나코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최신 소식을 전하고 있다.
▲ 박주영이 25일 리옹과의 프랑스컵 64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AS모나코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최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축구천재’ 박주영이 역전 헤딩 결승골를 터뜨려 올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은 25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프랑스컵 32강전에서 헤딩골을 작렬시켜 AS모나코의 2-1 승리를 이루게 했다.

지난해 12월24일 정규리그 르망과원정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이후 한 달 만에 득점포를 터뜨려 팀의 에이스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다.

이날 선발출장한 박주영은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 활발한 몸놀림으로 모나코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2분에는 하프라인 지역에서 공을 가로채 상대 페널티 지역 정면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 슈팅까지 때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막아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분 뒤에는 박주영이 상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공이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계속 공세를 퍼부은 모나코는 전반에 득점기회를 번번히 놓쳤고 오히려 리옹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5분에 리옹의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 알랭 붐송이 올라온 공을 머리로 그대로 골로 연결해 모나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모나코는 후반시작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다.

모나코는 후반 5분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고 네네가 침착하게 차 넣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박주영이 역전 헤딩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짓게 했다. 후반 32분팀 동료 프랑수아 모데스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박주영이 머리로 그대로 받아 넣으며 리옹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1개월 만의 득점을 터뜨린 박주영은 1-1로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박주영의 역전골로 2008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 탈환을 노린 리옹은 그 꿈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박주영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둔 모나코는 2월10일과 11일에 프랑스컵 16강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