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는 3주간 진행된 대표팀 해외전지훈련 성과와 다음달 동아시아연맹축구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차출을 논의한다.
기술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대표팀으로부터 해외 전지훈련 결과를 보고받고 2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대표 차출을 논의한다.
이날 이회택 위원장을 비롯해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허정무 감독,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된 20일간 대표팀 해외전지훈련 결과를 기술위원들에게 보고한다.
대표팀은 해외전훈에서 총 3차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렀는데 잠비아와 첫 평가전에서 2-4로 패했지만 핀란드(2-0 승)와 라트비아(1-0 승)를 잇달아 꺾어 2승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대표팀 훈련성과를 보고한 뒤 허 감독은 월드컵 기간에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루스텐버그의 현지상황을 설명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에 속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상대국 전력 분석 내용을 전달한다.
이어 기술위원회는 2월6일부터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동아시아연맹대회 엔트리 23명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J-리그 공격수 이근호와 수비수 곽태희가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해 해외 전훈 멤버 26명 3명이 동아시아연맹 엔트리에 탈락할 수 밖에 없다.
골키퍼에는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이 발탁이 확정된 가운데 수비수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강민수(수원), 오범석(울산),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김두현(수원), 공격수 염기훈(울산), 이동국(전북)도 일본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훈 기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수비수 박주호(이와타)와 미드필더 김재성(포항), 김보경(홍익대), 구자철(제주)도 엔트리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표팀은 30일 목포 축구센터에 다시 소집돼 동아시아연맹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