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시장이 3월 대목을 앞두고 1억 5000만원 선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점포라인에 따르면 이번 주 이 업체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14.00%(92개) 감소한 565개(평균면적: 201.65㎡)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04%(159만원) 감소한 1억 5158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4464만원으로 전주 대비 1.00%(45만원) 줄었고 권리금도 1.05%(114만원) 하락했다.
지난주 들어 하락세를 마감한 점포 시장은 비수기 속에서도 큰 폭의 가격 하락 없이 안정된 가격 기조를 이어갔다. 평균 면적이 증가한 가운데서도 보증금 상승폭이 가격 상승 압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점포라인 |
그러나 2009년 말부터 시작된 불황의 여파로 점포 매매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권리금 거품은 거의 사라졌다. 절충을 통한 매각 전략 자체가 먹혀들지 않게 되면서 책정 기준이 실제 거래가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아울러 현재 시장이 비수기에 있어 아직 가격 상승에 대한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도 구매자들에게는 유리한 부분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2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점포시세 상승이 예상된다”며 “현재도 인천·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점포 구입 예정자들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1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343개(평균면적: 152.07㎡)로 전주 대비 30.85%(153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4.14%(639만원) 내린 1억 4801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4444만원으로 전주 대비 5.37%(252만원) 감소했고 권리금도 1억 357만원으로 전주 대비 3.59%(386만원) 내렸다.
자료=점포라인 |
1억 6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 선을 오르내리던 지난해 4분기의 강세는 연말, 연초 연휴 이후 주춤한 상태다. 구입자들이 점포 매수 시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점포 시세도 실거래가와 근접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인천·경기> 1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88개(평균면적: 304.13㎡)로 전주 대비 18.99%(30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29%(194만원) 증가한 1억 5287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3.60%(538만원) 증가한 4495만원, 권리금은 전주 대비 3.08%(343만원) 내린 1억 79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점포라인 |
서울 시장과 마찬가지로 실거래보다는 문의가 많은 상황이고 시세 상승 요인이 경기 흐름과 큰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지역에서 점포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은 거품에 속지 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물을 예산에 맞춰 찾아보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