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펀드순자산 금액이 전세계 14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펀드순자산액은 2분기 대비 142억달러(5.6%) 증가한 2689억달러를 기록해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14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작년 3분기 전세계 펀드 순자산도 2조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3개분기 연속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2001년 3분기부터 2007년 말까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08년부터는 서브프라임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남에 따라 작년 1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요국 펀드 자산이 일제히 늘었지만, 유독 중국만 감소세를 보여 순위는 한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142억달러 늘어 전분기에 이어 펀드 순자산 14위를 유지했다.
전체 조사 대상 4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특히 유럽지역이 11.5%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지역도 11.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작년 3분기 펀드 순자산 규모가 10조8324억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룩셈브루크와 프랑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펀드 순자산 3128억달러을 기록, 중국을 제치고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2689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42억달러(5.6%) 증가했다.
미국이 펀드 순자산 1위를 지키는 등 상위 10위권 내 순위변동은 거의 없었다. 다만 전분기 10위였던 중국이 자산 감소로 11위로 내려앉은 대신 독일이 10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전분기에 이어 14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