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 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증시 급락에 따라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1328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이후 3일째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동안 3400억 원이 주식형펀드에 몰렸다. ETF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역시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고, 27일 하루 동안 1143억 원 순유입됐다.
중국의 긴축정책 시작에 대한 우려와 미국 증시 조정으로 코스피 지수가 22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1600선 초반에 근접하자, 차익실현성 환매 움직임은 줄고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신규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클래스 A',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 등의 설정액은 27일 하루 동안 1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주식형펀드는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그러나 환매 규모는 크게 감소하며 하루 100억 원 미만으로 줄었다.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탈은 계속되고 있다. 27일 하루 동안 8000억 원이 빠져나갔고, 이달 동안 총 3조원 가까운 자금이 순 유출되며 MMF 설정액은 69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채권형펀드에서는 95억 원이 순유출됐고, 설정액은 73억 원 감소한 44조7882억 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로는 568억 원이 순유입됐으며 설정액은 970억 원 줄어든 17조437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