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의 한글인터넷주소 사용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인터넷주소 업체 넷피아는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에서 한글인터넷주소 일 사용건수가 1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넷피아(대표 이판정)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글인터넷주소 사용건수는 지난 12월 1일 기준으로 일 사용건수가 약 500여 건에 불과했으나, 한달만인 지난 1월 6일 일 사용건수 5,000건을 넘어섰고, 20일만인 지난 26일에는 일사용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많이 사용된 한글인터넷주소는 네이버가 24%로 가장 많았고, 다음과 싸이월드가 각각 5.7%, 1.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야후·지마켓·옥션·쇼 등의 한글인터넷주소가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한글인터넷주소 확장서비스인 '한글/한글' 서비스도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밖에 '네이버/웹툰' '연합뉴스/경제' 등 포탈과 언론사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진 넷피아 홍보실 부장은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보다 쉽게 웹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며 한글인터넷주소는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웹사이트에 직접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인터넷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으며,무선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 있어 모바일에서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환경에서는 포탈검색을 통해 접속할 경우, 여러 번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링크를 클릭하는 것조차 쉽지 않고 무선인터넷 통신비도 배 이상 더 많이 들었다. 현재까지는 주소창에 입력된 값은 네임서버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는 국제표준에 따라 아이폰에서만 한글인터넷주소가 서비스 되고 있다.
아이폰은 글로벌 인터넷 표준에 따라 주소창에 입력된 값을 네임서버로 변경없이 보내기 때문에 ‘한글/한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로인해 사용자가 좀더 쉽고 편하게,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컨텐츠에 바로 접속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크고 인기가 높다.
김 부장은 이어 “휴대폰 사용자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섰고, 향후 스마트폰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글인터넷주소를 등록한 기업의 경우 모바일에서도 한글인터넷주소로 자사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수 있음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