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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급락

국내 주식형펀드가 미국 은행규제와 중국 긴축정책 등 악재가 겹치며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30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액 10억 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 467개의 주간 수익률은 -4.28%로 집계됐다. 3주 만의 마이너스 전환이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3.43%,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돼 있는 인덱스펀드는 -4.65%, 배당 주식펀드는 -3.75%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도 발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45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지속됐고, 자금이 계속 들어오던 국내 주식형펀드도 4거래 일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330억 원이 순유출됐다. ETF를 포함하면 202억 원이 펀드에서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ETF를 제외하고 115억 원이 빠져나가 45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고, ETF를 포함하면 80억 원이 유출됐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은행규제 방안을 들고 나왔고, 27일 연두교서를 통해 너무 약한 수준의 금융개혁안은 거절할 것이라며 금융 개혁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중국은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정책에 돌입하면서 금융당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시중은행은 대출억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29일에는 인도 중앙은행(RBI)이 지급준비율을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긴축정책 돌입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