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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대 시니어창업 성공사례 인터뷰

창업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대들보 역할을 하는 연령층이 바로 40~60대 초반이다. 최근 이들의 창업이 더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정년퇴직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점차 고용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퇴직 또는 명퇴를 고려하는 나이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른바 40~60대의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50대 전후 세대)들의 창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대가 점차 줄어들고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히 할 수 있는 시니어세대들에 대한 실질적인 창업교육과 다양한 지원들을 내놓고 있다.


뷰티 업계 20년 근무… 시니어 여성창업 ‘붐’

벨스킨 분당 수내점 유정희 대표
벨스킨 분당 수내점 유정희 대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벨스킨 수내점을 운영 중인 유정희(여·54) 대표는 대표적인 여성 시니어창업의 선두주자다. 특히 그녀는 지금의 매장을 운영하기 전 20년 동안 웨딩숍을 운영한 베테랑 사업가다. 현재의 업종으로 전환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 대표는 “대학원에서 일본에서 건너온 향장(香粧)미용을 전공하다 피부관리샵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그러던 중 지면매체를 통해 셀프 스킨케어전문점이라는 창업아이템을 접하게 됐고 지금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 대표는 “특히 고객이 직접 고주파 기기 등을 이용해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9000원 대의 저렴한 이용비용에도 고급스러운 실내장식과 최상의 서비스를 고객들이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고객이 대접받는 기분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편안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뷰티 관련 아이템은 여성들이 혼자 매장을 운영하기에 수월한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한편 여성 관련 아이템 중 전문적인 기술을 단시간 내에 습득해 운영할 수 있는 붙임 머리전문점과 POP 등과 같은 아이템들도 눈여겨볼만 하다.

직장생활에 대한 돌파구… 안정적인 수익 창출 만족

가르텐비어 분당 미금점 김상현 대표
가르텐비어 분당 미금점 김상현 대표
최근 25년 이상 기술직으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돌파구로 창업을 선택한 가르텐비어 분당 미금점 김상현(남·50) 대표는 창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직장생활에 대한 답보상태로 회의를 느끼던 중 지인 소개로 지금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특히 창업을 결정적으로 하게 된 동기는 본사에 대한 신뢰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대표는 “현재 매장이 자리 잡고 있는 상권의 특징이 지역 내 거주하는 사람들이 소비해야 하는 상권인 대표적 항아리 상권”이라며 “따라서 단골과 입소문 위주의 운영을 할 수밖에 없어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평소에도 손님들이 특별한 아이템(냉각테이블)과 실내장식으로 편안하게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인 창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 “유동인구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을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재방문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명함을 받아 추후에 문자로 감사인사와 함께 이벤트 진행에 대한 문자를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늦은 나이지만 창업에 도전해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을 올리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대비 위험부담에 대한 염려가 없어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자신감이 생겨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이 외에도 시니어창업으로 선호하는 창업아이템으로는 치킨전문점, 국수전문점, 분식전문점, 한식전문점, 짬뽕전문점, 주류전문점, 생맥주전문점, 퓨전주점 등 다양한 업종이 있으며 브랜드 본사의 관리력에 따라 선택해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50대를 전후한 시니어들의 창업 도전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가족 단위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인건비 절감효과도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