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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 첫 2000계약 돌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연계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이 지난해 11월16일 개장 후 56거래일만에 첫 2000계약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이후 올 1월19일까지 638계약 수준이던 일평균 거래량이 1월20일 이후 1484계약으로 크게 증가하며 거래부진의 우려를 떨쳐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의 가격이 해외증시 변동을 반영하고 익일 정규시장 시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거래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KRX 파생상품시장총괄팀은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의 익일 정규시장 시가예측력이 78%, 해외증시와의 연동성(Coupling)이 75%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 개설이후 개인투자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던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의 유용성 재조명에 따른 외국인의 거래 참여 확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개장 후 지난 1월20일까지 외국인 일평균거래량이 10계약으로 0.75% 거래비중을 차지하던 것이 지난 1월21일 이후 2월4일까지 258계약을 나타내 8.5%의 거래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시가예측력과 해외증시 연동성 등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의 유용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G2(미국, 중국)의 경제정책 리스크와 유럽 국가들의 신용위험 급증으로 인한 증시 악재 발생에 따른 세계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 거래를 통한 차익기대와 정규시장 마감 후 포지션 위험관리 등 다양한 목적의 거래 증가도 외국인 거래 참여를 확대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생상품시장총괄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금융규제와 출구전략, 유럽국가의 재정적자 우려, 경기회복 지연 등 증시 불확실성의 장기화에 따른 변동성 장세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거래환경 구축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기관투자자의 거래참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렉스(Eurex)연계거래가 시작되면 코스피200선물·옵션간 전략거래가 가능해져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