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존 테리(29·첼시)가 절친한 동료의 여자친구와 외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6일 자국 축구협회(FA) 인터넷판을 통해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존 태리의 주장을 박탈했다”라고 전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어 “테리가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잘 해왔지만 외도설이 터지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직 박탈 배경을 설명했다.
존 테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선을 통해 전 첼시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웨인 브릿지(29·맨체스터시티)의 전 여자친구와 불륜을 저질렀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존 테리의 불륜설이 세계적으로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테리는 ‘축구계의 타이거 우즈’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테리와 불륜을 저지른 여자는 란제리 모델 바네사 페론첼(28)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페론첼은 테리의 아내인 토니(28)와 친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테리는 잉글랜드 축구팬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분노한 축구팬들은 존 테리의 주장직 박탈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카펠로 감독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현재, 테리의 아내 토니는 이란성 쌍둥이 아이들과 두바이로 떠난 상태이고 테리와의 이혼도 결심한 상황이다.
토니는 테리에게 5000만파운드(약 950억)의 위자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