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가 프리우스와 렉서스 하이브리드에까지 리콜이 확산되면서 사실상 전차종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도요타 자동차는 8일 프리우스와 동일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렉서스'HS250h'모델과 일본 국내용 모델인 '사이'에 대해서도 이달 중 리콜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돼 일본 친환경 자동차 중 판매량 1위를 달리는 프리우스는 미국에서도 경기침체와 맞물려 고효율 자동차로 부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됐다.
이밖에도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도 리콜대상에 포함되면서 도요타 자동차의 전차종이 리콜 대상인 셈이다.
한편, 도요타는 위기타개를 위해 법률자문과 홍보전문가, 로비스트들로 구성된 긴급위기대응팀을 편성해 10일 미국 의회에서 가질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인사들과도 긴밀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이번 리콜 사태를 조기 수습하지 못할 경우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