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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권 유지…1570선 고수

주식시장이 유럽발 재정위기의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맴도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2%) 내린 1,570.12를 기록하며 간신히 1,570선을 고수했다.

지수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 등에 힘입어 8.34포인트 오른 1,578.83으로 출발했고 오전 한때 1,580선을 되찾는듯 했지만 이후 등락을 되풀이하다가 간신히 강보합권을 지켰다.

차익거래가 452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7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은 525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501억원 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도 9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146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3.16% 밀리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통신업종도 외국인 집중 매도에 1.36% 내렸다. 음식료, 섬유의복, 보험업종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업은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지주가 2.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1.89%,1.0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8% 하락하며 75만원대에서 마감한 반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LG전자도 4% 넘게 뛰어올랐다.

금호 관련 리스크로 급락했던 은행주들은 낙폭을 만회했고,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경협 관련주들도 크게 올랐다. 광명전기(017040)가 14% , 선도전기도 7% 넘게 상승했다.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주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한전KPS와 한전기술도 6~7%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내렸다. 10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491.28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