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당가격 급등으로 국내 설탕가격이 설 명절 이후 크게 인상될 조짐이다. 이에따라 유통업계 일각에선 가격 인상을 앞두고 설탕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제당업체들은 설 명절을 기점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이는 뉴욕국제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국제 원당 시세가 파운드당 27.07센트로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설탕생산 원가가 크게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설탕을 사용하는 과자나 빵, 음료 등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올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업계는 설탕 가격 인상 시점이 이달 말을 전후해 예년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인터넷판을 통해 쌀, 설탕 등 국제 식량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지역의 물가상승률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