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1월 주택압류가 11개월 연속 30만건을 넘어섰다.
미 부동산조사업에 리얼티트랙은 11일 지난 1월 31만5000가구가 압류 신청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달 34만9000건에 비해 10% 감소한 수준이지만,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역대 기록 중 세번째로 많은 규모로 409가구당 1건꼴로 압류에 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한 높은 압류율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얼티트랙 릭 샤르가 부사장은 1월의 감소는 은행이 연말-연초 연휴 기간 동안 주택 압류를 연기했기 때문"이라며 "전달의 감소세를 주택압류 위기가 끝나가고 있는 신호로 보긴 힘들다"고 밝혔다.
IHS 글로벌인사이트의 패트릭 뉴포트 이코노미스트도 "현재 처리 중에 있는 많은 압류 주택이 있다"며 "주택 압류 신청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압류 주택 집계는 압류 신청, 디폴트(채무불이행) 공지, 압류경매, 은행에 회수된 주택을 포함한 수치로 11개월째 30만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