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범(54) 사장은 지난 2007년 ‘닭잡는 파로’(이하 닭파로) 안양점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사장이 닭파로 안양점을 경영한 지도 벌써 횟수로 3년이 됐다. 이 사장은 친인척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가공업 쪽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후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개인사업을 꾸려왔다. 그러다가 거래관계에 있던 닭파로를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것이 계기가 돼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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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잡는 파로 안양점 이찬범 대표 |
닭파로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안양1번가’라고 불리는 안양의 중심상권으로 쇼핑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주위에 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비롯한 3·4개의 대학이 있어 일찌감치 젊은층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닭파로의 입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거나 한번 다녀간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안양으로 자주 왕래하는 사람들이나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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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잡는 파로 안양점 내부 모습 |
특별히 저온숙성시킨 닭고기는 육질과 영양 면에서 고가 식품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보쌈김치를 한입에 싸먹는 닭쌈밥도 닭잡는파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다. 또 닭고기를 그릴에 구워 매운 고추장소스에 볶은 고추장바비큐도 매운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닭파로는 단골손님들이 주를 이루며 대부분 직장인을 비롯한 40대 미만의 젊은 층이 주요 고객층이다. 이 사장은 단골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한번 닭파로 만의 독특한 메뉴를 맛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쉽게 잊을 수 없기 때문에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닭파로는 부산, 마산, 울산을 중심으로 가맹점이 많이 분포돼 있고 조만간 안산에 새로운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수도권에 점점 가맹점이 늘어감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물류공장 신설에 대한 논의도 오가고 있다. 이 사장은 그에 부속되는 가공공장을 운영해 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과거 가공관련 일을 해봤던 경험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닭파로 안양점은 이 사장이 매장을 인수 후 매출이 많이 올랐다. 이전보다 한 달 매출이 1000만원 이상 늘어난 것. 따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지 않은 점과 불황기인 점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매출신장이다. 이 사장은 닭파로의 경쟁력에 대해서 “메뉴들이 적정한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뛰어나다는 점이 제일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 다른 주류전문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에 비해 닭파로의 경쟁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여건만 되면 닭파로 가맹점을 하나 더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닭파로의 창업비용은 99m² 7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문의: 02-529-8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