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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태양전지로 주가 ‘후끈’

주성엔지니어링의 태양전지와 MOCVD 분야의 성장동력이 주목받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19일 "주성엔지니어링이 공격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실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해야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또한 목표주가 1만9000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KTB투자증권 최성제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발표시 3000억원으로 제시한 가이던스와 함께 전방산업인 반도체 LCD의 설비투자가 시작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박막형 vs. 결정형 태양광 부문 경쟁 심화가 예상돼 초기 사업화 및 매출 연결에 대한 성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막형 태양전지 시장의 경우 연간 생산 규모 기준으로 올해 실리콘 타입의 박막형 태양 전지 시장 성장률이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박막형 시장을 주 타켓으로 삼고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 4Q분기 매출 605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목표 매출을 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달성의 관건은 매출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전지 장비"라며 "LCD와 반도체 부문의 경우 현재 수주잔고와 하이닉스 반도체 투자를 감안할 때 달성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프랑스에 203억원 규모의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결정형 태양전지보다 광변환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고효율 태양전지 장비를 수출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향후 태양전지 장비 시장에서 추가 수주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의 효율이 14∼16% 수준인데 반해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그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장비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태양전지 장비 시장에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매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