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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남자 스켈레톤 4차 진출 실패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한국의 조인호(32·강원도청)가 4차 기시 진출에 실패했다.

조인호는 20일(한국시간) 태나다 휘슬러 슬라이딩 파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남자부 3차 시기에서 54초 28을 기록했다.

1~3차 시기 중간합계 2분43초16을 기록한 조인호는 중간순위 22에 그쳤고 20위권까지 주어지는 4차 시기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 루지와 같은 썰매 경기의 한 종류로 한 선수가 썰매를 엎드려 탑승해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경기이다. 봅슬레이, 루지보다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조인호는 앞선 19일에 치러진 1, 2차 시기에서 중간합계 1분48초88로 24위를 기록했다. 이후 3차 시기에서는 2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이보다 좋은 기록이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 조인호는 3차 시기에서 최고 시속 139.7km로 레이스를 펼치며 54초28로 결승선을 통과, 1~3차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왔다.

그러나 3차 시기까지 중간합계 22위에 머물며 4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20위로 간신히 턱걸이로 4차 시기에 진출한 일본의 고시 가즈히로(2분41초86)와는 1.3초 차이밖에 나지 않아 아쉬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