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여전히 한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면 지갑을 열지 않겠다는 심리가 보편화되면서 창업자들의 보릿고개는 계속돼 차별화된 외식아이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자가 음식을 다시 찾지 않는 이유는 맛이 좋지 않다거나 특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부분은 외식 회사들이 자체 식자재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공산품 식자재로 메뉴를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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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생돈까스 |
물류운영팀 김연아 팀장은 "돈까스 맛을 좌우하는 등심과 오일, 빵가루, 소스, 드레싱 등을 자체 개발해 가맹점에 공급한다"며 "지난해만 왕새우튀김 450%, 안심 130% 정도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외식전문가들은 웰빙과 로하스가 지속적으로 관심 받는 시대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물리지 않는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배송이 운선돼야 한다.
소비자들도 프랜차이즈 브랜드일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콜드체인이거나 직배송인지 확인하고 물류 마진에 급급해 냉동제품과 중국산 저가 식자재를 사용하는지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창업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창업에 앞서 신선함을 유지하는 브랜드인지 따져봐야 하고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과잉 광고만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곤란하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지갑을 여는 비결은 상술보다는 정직한 재료와 맛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고와 홍보, 마케팅으로 포장된 브랜드 인지도 보다는, 입소문에 의해 맛을 인정받은 메뉴를 찾는 것이 외식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문의: 02-525-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