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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훈련도중 연습 방해로 곤욕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20·고려대)가 연습 방해를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연아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공식연습에서 에스토니아의 엘레나 글레보바의 방해로 아찔한 순간들이 종종 나왔다.

김연아가 음악에 맞춰 연습하는 사이에 글레보바가 김연아의 동선을 가로막아 훈련을 방해하고 부딪칠 뻔한 장면도 나오기도 했다.

이날 연습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링크 안이 북적였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연습할 때는 동선을 막지 않는 등 상대 선수의 연습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글레보바는 김연아의 연습 도중에 링크 안을 돌아다니며 김연아의 진로를 막아 매너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4대륙 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 훈련 방해를 받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그 전보다 노골적으로 방해를 받게 됐다.

이 뿐 아니라 한국의 곽민정(16·군포수리고)의 연습 때도 글레보바로 인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곽민정은 글레보바와 충돌할 뻔한 장면이 있었고 글레보바가 곽민정에게 "왁" 비명을 지르며 외국말로 뭐라고 말을 하면서 갈등을 빚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글레보바는 연습 시작할 때부터 링크를 곳곳에 돌아다니며 큰 동작으로 몸을 풀며 몇몇 선수들의 훈련을 방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