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송용진 ‘치어걸을 찾아서’로 소녀시대 ‘Oh’와 맞짱?

뮤지컬 배우 송용진이 뜻하지 않게 <소녀시대>와 정면승부를 펼치게 되는 재밌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라는 신곡을 발표하고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소녀시대>와 때아닌 경쟁을 벌이게 된 것. 다름 아니라 두 팀 모두 “치어리더”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곡는 소녀시대가 입고 있는 의상을 비롯한 전체 컨셉이 다름아닌 치어리더인데 공교롭게도 뮤지컬 배우 송용진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게 된 것이다. <소녀시대>의 치어리더가 좀 더 청순하고 깜찍한 이미지라면, 송용진이 찾아나서는 치어리더는 발랄하고 섹시한 모습을 띠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시대를 알 수 없는 어느 날, 지구에 불어 닥친 신종 돼지독감의 유행으로 지구의 모든 여자가 전멸하게 되고 송용진을 선장으로 한 해적선 딕펑스호는 가장 아름다운 처녀들인 치어걸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땅 원더랜드로 떠나게 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창작, 컬트, 락, 콘서트 뮤지컬인 <치어걸을 찾아서>는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출세한 송용진이 직접 제작, 연출, 극본, 음악감독, 연출 등을 하여 2009년 5월 홍대의 한 클럽에서 만들어 낸 스타일리시한 창작 뮤지컬이다. 철저히 관객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상한 형식의 뮤지컬인 <치어걸을 찾아서>는 송용진이 설립한 인디레이블 '해적' 소속 뮤지션인 딕펑스와 김정우 그리고 송용진 이 6명의 남자가 자신들의 자작곡을 가지고 만들어낸 유쾌한 공연이다.

2009년 5월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첫 시즌의 4회 공연과 2009년 12월에 시작된 시즌 2의 4회 공연, 총 8회의 홍대 클럽 공연을 통해 매회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온 가내수공업형 창작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이제 이들의 항해가 홍대를 벗어나 '공연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식상한 창작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지루함에 지친 대한민국 뮤지컬계에 유쾌하면서도 신나는 풍랑을 일으킬 것이다.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제목에 걸맞게 현직 치어리더들에게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직업 치어리더뿐만 아니라 학생, 동호회의 치어리더도 사진이나 치어리더 복장, 응원댄스로 증명을 할 수 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속에서 송용진 선장을 비롯한 딕펑스호 선원들이 결국, <소녀시대>만큼 아름답고 깜찍한 치어리더를 찾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전설의 땅 원더랜드에 살고 있는 <소녀시대> 버금가는 미모의 치어걸을 만나고 싶다면 다 함께 반드시 딕펑스호에 탑승해서 확인해 볼 것. (공연문의 02-548-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