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를 군림한 ‘축구황제’ 호나우두(33·코린티안스)가 현역은퇴를 시사했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호나우두가 지난 2008년 12월 AC밀란(이탈리아 세리아A)에서 고국으로 복귀한 호나우두가 코린티안스에서 2년 재계약을 맺었다”며 “계약이 끝난 2011년 35세에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나우두와 직접 인터뷰를 가져 은퇴 소식을 전했다.
호나우두는 “이미 선수생활을 은퇴하겠다고 결정했다”며 “내년까지 뛸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팀 우승을 이루고 싶다”라고 은퇴할 마음을 전했다.
은퇴 뒤 향후 계획에 대해서 호나우두는 “그라운드를 떠난 뒤에도 호나우두는 축구 인생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며 “유니폼을 벗은 뒤 소속팀 코린티안스의 고문이 돼 축구 행정가로 변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호나우두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2006독일월드컵까지 네 차례나 월드컵에 출전해 브라질 축구를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
그는 1994년 대회와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데 큰 역할을 했다.
호나우두는 “남아공월드컵 때 대표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먼 미래의 일이라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호나우두는 A매치 97경기에 출전해 62골을 기록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