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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라이더, 칙칙한 검은 옷 벗었다”

 

인터넷 모터사이클 쇼핑몰 바이크마트는 오토바이 의류 판매에서, 매년 검은색 계열의 색상이 대다수였으나 2009년에는 점차 검은색 계열의 빈도가 사라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단색 계열이 아닌 다양한 색상이 혼합된 의류 판매빈도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더 이상 오토바이 의류가 보호기능만이 아닌, 패션의 한 부분이라는 의식이 확산되어 간다는 증거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사결과는 오토바이를 즐기는 연령층의 폭이 넓어지고 즐기는 방향도 점차 레저문화로 넓혀 지면서 그만큼 색상의 폭도 넓어졌다는 것이다. 2009년 이전만해도 더럽혀져도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검은색 계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국내에 판매되는 바이크 의류도 검은색이 주종을 이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점차 다른 색상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 유통되는 바이크 의류 색상도 다변화 추세에 들어서게 됐다. 바이크마트에 따르면 판매중인 베릭, 러프앤로드, 알렌네즈, 블랙비자칼, 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모터사이클 자켓을 예로, 2008년 검은색 53%에서 2009년 37%로 크게 감소했으며 헬멧의 경우도 43%에서 21%로 크게 감소했다.

서순진 바이크마트 팀장은 “고객들의 선호가 검은색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돼 왔으며, 더욱 놀라운 점은 가장 더러워 지기 쉬운 백색을 찾는 소비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 팀장은 “이제 라이더는 더 이상 매연냄새나 풍기는 사람들이라는 오해가 차츰 불식되고 있으며, 멋을 알고 자기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