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의 점수로 금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관련주가 급등해 증권가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치아교정 회사, 김연아 선수가 마시는 음료수 회사도 관련주로 회자되면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가 가진 고른 치아가 상승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오스템임플란는 김연아의 고른 치아 교정 성공사례가 치아 교정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4% 이상 급등했다.
매일유업은 김연아 광고 효과에 따른 제품 매출 기대감으로 2% 이상 올랐다.
김연아는 치아교정을 통해 현재의 고른 치아를 갖게 됐다.
하지만 김연아를 모델로 한 광고주들의 주가는 탄력을 받은 반면, 소속사 IB스포츠는 냉혹한 사모펀드의 매도공세에 울상을 졌다.
경기 후 즉각 반응한 건 소속사 IB스포츠. 금메달을 예고하듯 나흘만에 반등세로 출발한 IB스포츠는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만해도 7%넘게 반등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시작 40여분 전부터 어김없이 나흘 연속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무너졌다.
장중 하한가로 추락한 끝에 종가는 14.42%추락한 3560원. 최근 나흘간 28.8%나 폭락했다.
반면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등 김연아를 모델로 한 광고주들의 주가는 오후 들어 탄력을 받았다. 1%하락출발한 매일유업은 경기 직후 급격히 거래가 늘며 반등을 시작했고, 2.46%상승한 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제 ‘샤프란’, 화장품 립스틱 등 광고에서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쓰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줄곧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2시전후 한차례 1%넘게 오르며 들썩였다. 결국 종가는 0.72%오른 27만75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