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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세 서울지역 불황 몰라

인천 및 경기도는 마이너스 기록

지난달 서울시 분양권이 0.03%를 기록하며 1년째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3%로 지난달과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05%, 지방이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0.21%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대구가 0.1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은 2009년 1월 -0.12%를 보인 이후 1년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급대비 수요층이 두터워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분양단지들이 많고 이에 높은 분양가에도 성공한 분양단지들이 조합원 분양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경북은 -0.56%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남이 -0.09%의 변동률을 보여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가 약세를 보이면서 -0.06%를 보여 4개월 연속 하락세 기록했다.

◆ 수도권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크게 올랐으나 경기도(-0.02%)와 인천(-0.06%)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용산구(1.43%)와 강동구(0.61%)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용산구는 2월 입주를 앞둔 원효로1가 리첸시아용산과 신계동에 위치한 신계e편한세상이 올랐다.

작년 11월 분양한 동자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서울에 이어 4월 분양을 앞둔 국제빌딩주변3구역센트레빌도 3.3㎡당 3천만원이상 고분양가가 예상되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매수세를 일으켰다.

강동구는 둔촌동 진흥 아파트를 재건축한 둔촌푸르지오가 소폭 올랐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일반분양청약에서 일반분양가가 조합원분양가보다 높다 보니 추가 상승기대감에 매도인들이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0.09%) 하락세가 눈에 띈다.

용인시는 성복동, 신봉동 분양권이 내렸다. 올 5, 6월로 입주가 다가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자 다급해진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인천은 여전히 연수구(-0.16%)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연수구 송도동 일대 분양권 매수세가 여전히 약해 프리미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제자유구역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매수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매수세가 계속 살아나지 않자 매도자들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을 내린 매물을 내놓고 있어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 지방
지난 한 달간 지방 분양권은 -0.02%를 기록했다. 대구가 0.18%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높은 상승률(0.35%)을 보인 충청권은 0.05% 올라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경북은 -0.56%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구는 0.18%로 크게 올랐다.

대구는 달서구 분양권이 활발하게 거래됐다.  2월 방학수요가 몰리면서 전세물량이 크게 부족해 전세가 크게 상승했고 이러한 추세가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입주가 빠른 달서구 상인동 화성파크드림 중소형이 인기다.

충남은 당진군이 0.2% 올랐다.

3~4월에 당진 e-편한세상, 리가, 이안 신당진 등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분양권 거래는 뜸하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근로자 수요층이 두터운 탓에 분양권에 관심은 여전하다.

대우건설이 올 4월 당진군 읍내리에 분양 예정이자 분양가를 지켜보겠다는 매수자들이 대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