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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D-100 카운트다운

세계인의 축제 2010 남아공월드컵이 오늘부터 개막 D-100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남아공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이 펼쳐져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32개국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은 각 4팀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고 조 1~2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16강 경기부터 결승경기까지 토너먼트 한판승부로 치러져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만큼 개막식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2010 월드컵 개최국이 남아공으로 정해지면서 갖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됐었다. 경기장 및 부대시설 미비, 높은 범죄율에 따른 치안부재 우려 등이 대두되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남아공 정부 및 조직위원회는 성공개최를 확신하고 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 쾌거를 이뤄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이어 4강 신화까지 이뤄내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원정에서 개최된 월드컵 무대에서는 16강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다.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 사우디 등 중동 강호들로 즐비한 죽음의 조에서 4승4무로 무패 본선에 통과하며 이 자신감을 남아공까지 연결해 원정 16강 목표를 이뤄낸다는 각오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5일에 열린 조추첨식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이글스 나이지리아, 유럽의 복병 그리스 등과 함께 본선 B조에 속해 이 세팀과 2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축구 전문가들은 월드컵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쏟아냈고 나머지 한 장은 한국과 그리스, 나이지리아 이 세 팀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을 100일을 남겨둔 가운데 한국의 원정 16강 꿈이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