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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100일여 남겨둔 한국축구대표팀 나이리지아와의 가상 대결인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유럽에서 맹활약하는 있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1·볼턴), 이영표(30·앙 힐랄), 기성용(21·셀틱) 등 해외파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23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대표팀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셈.
또 이번 평가전을 통해 국내파 선수 중에서 어떤 선수가 강팀과 만나서 강한 모습을 보일지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 조직력도 아프리카 팀을 만나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설지 파악하게 된다.
코트디부아르 전에는 이동국(33·전북현대)과 이근호(25·이와타)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25·모나코)이 지난달 11일 경기도중 허벅지를 다쳐 이번 평가전에 결장한 가운데 나머지 공격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이번 경기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지의 제왕’ 안정환(33·다롄 스더)이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공격수 주전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안정환은 이번 평가전에서 조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좌우 측면에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나설 것으로 보이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정우(28·광주)와 기성용이 대표팀의 공수 연결의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때에 따라서 김남일(32·톰 톰스크)이 교체 카드로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라인에는 이영표와 오범석(25·울산)이 좌우 풀백을 맡고 중앙 수비에는 조용형(27·제주)과 이정수(26·가시마)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 대표팀이 그동안 지적돼 온 수비라인을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해외파 주전선수들이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확정된 가운데 국내파와 J리거들에게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 테스트이다. 과연 누가 끝까지 살아남아 남아공에 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