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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업체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71% 달해

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2009년 코스닥상장법인 자금조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자금조달금액은 총 7조9315억 원으로 조달금액 기준으로 2008년(8조27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9년중 코스닥상장법인은 총 405개사가 1천176회의 유상증자 및 주식관련사채(CB,BW) 발행을 통해 7조9315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규모는 서브프라임 부실사태가 터진 2008년보다 1.2%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증시가 활황이던 2007년과 비교하면 13%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코스닥 시장 횡보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거래소측은 분석했다.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규모가 5조6458억원으로 전체 조달규모의 71.2%를 차지했다.

CB(전환사채)발행으로는 7259억원(9.2%), BW(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 1조 5596억원(19.7%)로 유상증자가 자금조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의 22%인 63사, 일반기업의 34%인 254사 등 총 318개사가 연간 1회 이상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벤처기업 유상증자 실시가 전년대비 비해 크게 증가한 4956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07년에 비해 41%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