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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판정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3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종합평가 점수 50.38점으로,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되는 D등급을 받았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28개동 2천424가구 규모로 지어진 강남의 대표적 노후된 아파트 단지다.

강남구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최종 성능점수는 50.3점이다(56점 이상은 유지보수, 31~55점은 조건부 재건축, 30점 이하는 재건축대상). 진단결과에 따르면 아파트는 준공한지 31년이 지나 구조체와 설비배관이 노후됐으며 구조체의 안정성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재건축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3차례나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데 실패한 바 있다.

은마아파트의 조건부 재건축 판정에 부동산 업계는 벌써부터 중층 아파트 재건축의 물꼬가 트이는 것인지, 인근 집값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한 각종 분석을 내놓으며 술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