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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후텐마 해결못하면 사임”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주일 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5월말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7일 일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하토야마 총리는 "공약대로 5월 말까지 후텐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퇴진할 각오가 돼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하나하나의 정책 실현을 위해 각오를 갖고 임하고 있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전 정권은 공약을 지키지 않아도 그걸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국민에게서 철퇴를 받았다. 약속은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은 이날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강영회에서 "후텐마 문제가 5월 말까지 정리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여당 중진 의원인 와타나베 고조(渡部恒三) 민주당 최고고문은 지난 5일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 "만일 하토야마 총리가 결단을 내린다면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하토야마를 믿을 수 없을 것이다"며 "이는 그가 사임해야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