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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株, 위안화 절상 압력 ‘문제없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국내 철강산업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우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이르면 다음달 절상 가능성이 있다”며 “절상폭은 5% 미만으로 중국 내 철강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중국 철강시장에서 철강 유통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또 증시전문가들은 중국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고급 냉연강판 판매 비중이 2008년 3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실시나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철강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중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연되더라도 건설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재고도 감소할 전망이며 이런 우려들이 실제로 철강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 수준이란 지적이다.

또 위안화 절상은 국내 수입 중국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 저하, 대중국 수출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 상승을 촉발해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세계 철강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은 약진하고 한국은 선전하는 반면 일본은 쇠퇴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중국관영 신화철강가격 급등소식에 국내철강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 중인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달러에 페그돼 있는 위안화가 무기한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에 대해 가장 직접적인 발언을 했다.

저우샤오촨 총재는 “현 통화정책은 특정 상황에서 적용된 특별한 조치였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루기 위한 정책 중 일부며 이같은 정책들은 곧 철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학자들과 환율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중 위안화 평가 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함에 따라 위안하 강세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