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그에 만든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가 지난 2월 25일, 개장 10년 만에 관람객 2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가 11일 밝혔다.
소비자 조사 결과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내에서 2번째로 인기가 높은 체험형 테마파크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독일 관광청에서 선정한 10대 관광명소에도 포함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우토슈타트에서는 2천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하는 대신에 Montfort Missionaries 자선 단체를 통해 아이티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2만 유로를 기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아우토슈타트는 지난 2000년 6월에 개장했으며, 폭스바겐 그룹의 테마파크이자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그룹의 개방적이고 고객 중심적 사고를 전달하고 있다.
아우토슈타트의 CEO인 오토 페르디난트 박스는 “아우토슈타트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은 기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아우토슈타트 내 쿤덴센터(Kunden Center)를 통해 출고된 차량이 약 140만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이며 하루에만 약 550여대의 차가 고객들에게 인도되고 있다.
고객들은 아우토슈타트를 통해 차량을 출고 받는 것 이외에 인간의 모빌리티와 관련된 전시물과 이벤트를 통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브랜드와 소통하게 된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자동차 박물관으로 널리 알려진 짜이트하우스(ZeitHaus)에서는 폭스바겐 그룹 내 브랜드들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들도 전시돼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을 비롯,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 별로 독립적인 전시관을 마련해 각 브랜드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와 직접 관련된 체험도 할 수 있다. 운전 습관에 따라 연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과 빗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등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또한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SUV 모델인 투아렉과 티구안을 운전하면서 험로와 장애물을 통과하는 코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세에서 11세까지 어린이들은 운전 교육을 받고 미니 뉴 비틀로 실습까지 모두 완료하면 어린이 면허증도 기념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볼프스부르그 지역의 경제적인 활성화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폭스바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