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세게 불었던 미니 스커트 열풍을 올 봄에는 핫팬츠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2010년 핫팬츠는 길이는 더욱 짧아졌지만 섹시함에 치우치지 않고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코디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핫팬츠를 올 봄 가장 핫하게 소화하는 팁(tip)을 알아보자.
◆ 후드티, 스니커즈와 함께 발랄한 스쿨룩 완성
최근 '스쿨룩'이 하나의 유행코드로 주목받으면서 학생이 아닌 직장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가 핫팬츠를 응용한 발랄한 '치어걸룩'을 선보이면서 핑크, 옐로우, 그린 등 다양한 컬러의 핫팬츠가 선보이고 있다. 핫팬츠는 신발이나 양말, 가방 등 소품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데님이나 면 소재의 캐주얼한 핫팬츠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오버니삭스, 활동적인 스니커즈나 운동화를 착용하면 발랄한 느낌을 배가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공부의 신'의 영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백팩과 넉넉한 핏(fit)의 후드티를 매치하는 것도 센스만점이다. 저스트원의 데님 핫팬츠(1만 9800원)는 자연스런 워싱이 특징이며, 4계절 구별이 없는 데님소재라 레깅스와 함께 코디하면 꽃샘 추위에도 충분히 핫팬츠 패션을 즐길 수 있다. 귀여움을 강조한 소위 '멜빵형'도 인기다. 코드블루의 아이스 멜빵 핫팬츠(9800원)는 포켓 디자인과 한번 접어 올린 밑단이 큐트함을 더해준다. 오버니삭스는 과감한 캔디컬러를 선택해도 좋다. 베스트야의 오버니삭스(3800원)는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배색이 돋보이는 인기 제품이다.
◆ 블라우스에 플랫슈즈로 여성미 물씬~
핫팬츠를 이용해 소녀적이고 여성적인 느낌을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 데님보다는 깨끗한 면 소재의 핫팬츠에 밝은 색 블라우스, 화사한 플랫슈즈를 함께 코디하면 올봄 핫팬츠 트렌드에 충실한 걸리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오버니삭스보다는 발목까지 오는 앵클삭스가 여성미를 강조하기에 좋고 발목이 가늘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화사한 플랫슈즈, 미들 굽의 토오픈 슈즈, 올봄 인기 아이템으로 점쳐지는 스트렙 슈즈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을 한껏 발산할 수 있다. 첼로의 더블버튼 3부 팬츠(9,900원)는 내추럴한 베이지 컬러로 블라우스, 셔츠 등과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어 인기다. 지젤스의 샤틴 핀턱 허리포인트 숏팬츠(2만 9800원)는 은은한 광택감이 있는 소재와 밑단이 약간 퍼지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며 하늘거리는 핏의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하면 소녀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올봄 플랫슈즈는 다채로운 컬러와 화려한 코르사주 장식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키오네의 버터플라이비쥬 플랫슈즈(2만 9800원)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인기 제품으로 리본모양의 비즈장식이 포인트다. (사진제공=디앤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