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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신협상무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살렸다.
LIG손해보험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남자부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맏형’ 이경수의 맹활약을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1 25-20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IG는 올 시즌 남자부 구단중 4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고 20승 12패로 기록했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IG는 최소 3승 이상을 거두고 22승 9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 점보스가 모두 패해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의 기대를 걸 수 있다.
LIG는 주포 김요한을 빼고 이경수를 중심으로 상무를 상대했다.
이경수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신협상무의 코트에 맹포격했고 피라타와 임동규도 각각 15득점과 10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LIG는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를 25-11로 따낸 LIG는 2세트에 상무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이경수와 피라타, 임동규의 공격을 앞세우며 뿌리쳤고, 김나운의 오픈 공격과 하현용의 속공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는 신협상무가 김민욱의 공격으로 끈질긴 추격으로 LIG를 22-21까지 1점 차로 쫓았다. 그러나 LIG의 이경수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맏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경수는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짓게 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