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황해남도 사리원에 위치한 미곡협동농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김정일은 경공업과 농업을 집중 강조했던 신년공동사설 발표 이후 농업분야에 대안 현지지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농장의 우렁이 양식장을 둘러본 뒤 "우렁이에 의한 논 비배관리가 많은 노력과 농약을 절약하면서도 논벼 소출을 높일 수 있는 우월한 방법"이라며 "유기농법을 비롯한 새로운 영농방법과 영농기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한 "오늘의 농업발전추세는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기농법을 비롯한 영농방법과 영농기술을 적극 받아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에도 이 협동농장을 현지지도 했던 김정일 위원장은 혁명사적관과 포전을 직접 둘러본 뒤 식량생산에서 모범을 보인 작업반장과 분조장을 만나 "농업전선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주공전선"이라며 "전국·전민이 농사에 계속 총역량을 집중해 농업생산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부장,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이제강·리재일 조직지도부 제1부부방, 최룡해 황해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