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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청용 ‘어시스트’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주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14일 밤(한국시간)에 열린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풀럼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투입돼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33분에는 박지성이 수비수 두 명을 놓고 감각적인 크로스로 올렸고 중앙에 있던 베르바도프의 머리에 걸려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그러나 맨유가 2-0으로 앞선 후반 43분에 박지성은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크로스로 베르바토프의 머리에 정확하게 볼을 배급했고 헤딩골로 연결돼 쐐기골을 도왔다.

올 시즌 첫 도움이자 지난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은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의 두 골과 베르바도프의 쐐기골에 힘입어 풀럼을 3-0으로 꺾고 첼시, 아스널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이청용의 활약도 빛났다. 하루 앞서서 열린 볼턴-위건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전반전에는 이청용이 상대 왼쪽 측면 수비수 마이노르 피게로아에게 막혀 다소 고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부터 공격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후반 9분 이청용이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에 이어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섬세한 패스로 팀 동료 파브리스 무암바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이청용은 이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13(5골 8도움)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