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32~1135원 박스권 안에서 움직였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34.7원)보다 2.1원 떨어진 1132.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4.0원으로 0.7원 하락 출발한 직후 상승 반전해 1135.1원까지 올랐다.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소식에 유로가 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이에 역외 환율이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그러나 환율은 이후 하락 반전했다.
약세를 보이던 유로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온 것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 내내 1133원대 흐름을 보인 환율은 장 마감 시 1132원에 도달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1134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온 것 외에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1132~1135원 사이에서 움직였던 것처럼 내일도 이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