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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 대외 이벤트 앞두고 관망..이틀째 조정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3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사흘째 주식을 내던진 것이 부담이 됐다. 개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으나 지수를 위로 밀어올리지는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3% 하락 마감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약세도 코스피시장의 반등을 제한했다. 거래대금도 사흘 연속 4조원대를 밑돌며 이번주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결정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에 비해 1.49포인트(0.09%) 내린 1648.01로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했다. 코스닥은 3.13포인트(0.60%) 오른 520.88을 기록했다.

장초반 뉴욕증시 상승소식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팔자 지수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프로그램과 개인 매수세와 기관·외국인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1650을 사이에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프로그램과 개인이 장초반부터 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투신을 앞장세운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반등을 억제했다.


개인은 2050억원, 외국인은 542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741억원 팔자우위였다. 기관매물 대부분은 투신권 매물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928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형주가 중대형주에 비해 월등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오름세를, 금융업종과 철강금속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승 527개(상한가 44개), 하락 411개(하한가 16개), 보합 69개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1원 하락한 1132.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