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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토야먀 정권 지지율 ‘반토막’

성공한 하토야마 내각의 정치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기록하며 ‘정권 교체’를 실현한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16일로 출범 반년을 맞았다.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전국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2%로 지난달 20~21일 조사 때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해 9월 내각 발족 직후에 71%였던 것에 비하면 39%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오자와 간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74%에 달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60%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제1야당인 자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18%에서 15%로 추락한 반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층은 41%에서 50%로 대폭 늘었다. 마이니치 신문이 조사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43%로 아사히 신문의 결과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나 정권 출범이후 처음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을 앞질렀다. 정권운영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31%로 ‘평가하지 않는다’(66%)에 크게 밑돌았다.

오자와 간사장이 ‘사임해야 한다’는 대답은 76%에 이르렀다. 또다른 주요 일간지인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1%로 나타나 지난해 9월 정권 발족 직후 요미우리가 실시한 긴급 조사의 75%에서 30포인트 이상이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