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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주관한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과 김용환 현대자동차(주)부회장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올해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으로 주인공이 된 고영립 회장의 그룹에 대한 애착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전문경영인으로서 고 회장은 회사를 위해 개인의 사재를 전액 출연하는가 하면, 새벽 6시 출근해 자정이 돼서야 귀가해 주변에서는 ‘올빼미’로 불려져왔다. 특히 2005년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던 피부암과 위암 선고에도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새벽 출근을 강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금탑산업훈장도 해외시장 개척에 힘쓴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14년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현대차가 세계5위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7%를 돌파하고, 세계 자동차메이커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를 증대(전년대비 +9%)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내업체 최초로 개발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사업도 주도해 올 G20정상회의에서 VIP의전용으로 활용되는 에쿠스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백남홍 하광(하남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천여명이 참석해 238명의 포상자들을 축하했다.
이어 은탑산업훈장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제도 전면시행에 대비하여 기준해설서를 국내 최초로 발간하고 국내 수출기업에게 FTA전문 자문서비스를 개발하여 기업에 제공한 윤영각 삼정 KPMG그룹 회장과, 창사 이래 50년간 무분규·무파업 사업장을 운영하고 프랑스의 라파즈그룹과 합작을 통해 생산노하우 등을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노영인 동양시멘트㈜ 부회장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