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인텔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전년(2008년) 6.5%에서 7.6%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1위 시장 점유율을 가진 인텔은 14.1%에서 13.%로 1%포인트 하락, 삼성과 점유율 격차도 7.6%포인트에서 5.5%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디지털카메라, PMP,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NAND플래시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15%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NAND플래시 매출액이 전년비 34% 증가한 18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삼성뿐 아니라 도시바, 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도 증가했다.
도시바는 점유율 4.5%로 인텔· 삼성에 이은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점유율 4.2%로 4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3.7%)는 5위에 올랐다.
하이닉스 점유율은 2.7%로 늘어, 세계 9위에서 7위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