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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펀드 9일째 자금유출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9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유출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6억원이 순유출되며 9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전날인 15일 563억원이 빠져나간 것에 비하면 순유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은 것이다.

신한금투 측은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가 1648.0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일 연속하락했다"며 그동안 원금회복과 차익실현성 환매가 줄어들은 것으로 파악했다.

그동안 1000억원대를 기록하던 환매규모도 16일 기준으로 96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와 달리 신규설정은 전날인 15일보다 370억원 늘은 900억원을 기록, 지난 9거래일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ETF포함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37억원이 순유입되면 2영업일 연속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펀드별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에 67억원이 순유입됐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삼성인덱스프리미엄증권투자회사A(주식-파생형)에는 각각 41억원, 24억원이 들어왔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에서 53억원이 빠져나갔으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주식)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에서 각각 43억원과 23억원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399억원이 이탈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보다 자금이 더 빠져 나갔다. 브릭스 관련 펀드에서 주로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에서 32억원이 순유출됐고,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에서 31억원이 빠져나갔다.

다만,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에서 63억원,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A에서 1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최근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신한금투는 "2009년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지수별 자금유출을 살펴보면 1600포인트 이상에서 자금유출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650포인트 선을 넘어서면서 환매 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 대까지 올라선다면 환매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06년 6월 이후 코스피 1700선 이상에서 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현금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앞으로 지수가 상승한다면 환매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