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0년대 사이키델릭을 기반으로 한 아트록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때로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음악으로, 때로는 맑고 서정적인 선율로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오잔나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이탈리아 국영음반사 포니체트라(Fonit Cetra)가 자랑하던 3대 락 그룹인 뉴트롤즈, 라 떼 미엘레, 오잔나였을 만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락 그룹이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1970년 결성되어 그 자체로 프로그레시브, 아트록의 역사를 다시 쓴 오잔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자리다.
이번 공연에는 또 다른 이태리 슈퍼 밴드인 발레토 디 브론조의 지아니 레오네와 핑크 플로이드 등과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아트록 그룹인 반 더 그라프 제너레이터의 데이빗 잭슨이 함께 출연해 이들의 대표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오잔나 외에도 치타 프론탈레, VDGG, 발레토 디 브론조 등 아트록의 전설적인 팀들이 함께 내한하여 주요곡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오잔나는 록 음악에 미학적인 의미를 부여한 아트록 음악에 있어서 모범 답안이었으며, 40년 동안 한 장르를 창시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킨 전설적인 밴드이다. 아트락의 선두주자 오잔나는 7, 80년대 사이키델릭을 기반으로 한 아트록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때로는 화려하고도 매혹적인 음악으로, 때로는 맑고 서정적인 선율로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게 될 것이다.
흥겹고 폭발적인 무대에서 깊은 서정성과 애잔한 향수까지 자아내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들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내한공연
모든 관객을 전율시킬 원초적인 에너지
음악을 통해 느껴지는 충격과 환희의 음악세계
이들은 처음으로 무대에서 주술적인 메이크업을 연출한 팀 중 하나로 유명하고, 그들의 데뷔 앨범인 'L'uomo'(1971)는 'Milano Calibro 9'(1972)이라는 스릴러 영화의 OST로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72년 제너시스와 이태리 공연시 함께 투어를 한 바 있으며 두 번째 앨범인 Palepoli (1972)는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록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폴리 지역의 정서와 지중해 감수성을 현대 록 음악의 문법안에 녹여 낸 이 앨범은 기타와 건반의 놀라운 조화로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당시 오잔나는 다른 그룹들과 구별되는 두드러진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락-테아트랄레(rock-teartale)라는 연극적인 무대와 이들의 독특한 외모이다. 그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인 독특한 화장술은 "COMMEDIA DELL'ARTE(예술의 희극성)"을 연주자들중에 처음으로 선보였었다. 오잔나가 대중에게 선보인 독특한 화장술과 찡그린 얼굴표정, 독특한 몸짓 등은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음악은 하드락, 블루스, 포크, 재즈 등 광범위한 장르를 넘나들었으며, 실험정신에 몰두하거나 전통음악을 도입하는 등의 참신한 시도를 포함했다. 이러한 독창적인 음악에 인상적인 무대매너가 보태져 오잔나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당시 음악팬들은, 음반만으로는 이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정과 힘의 진가를 느끼기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잔나의 무대는 연극 그 자체였으며, 이들의 출현은 이탈리아 음악계의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일 발레또 디 브론조(Il Baletto Di Bronzo) ’에서 키보드와 보컬을 맡았던 지안니 레오네(Gianni Leone)와 ‘반 데 그라프 제네레이터(Van De Graff Generator)’의 데이빗잭슨(David Jackson)도 함께 내한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최고의 건반 연주자로 불리는 지안니 레오네의 화려하고도 열정적인 키보드 연주는 국내 락매니아들에게 기억에 남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