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아파트 시장은 그동안 소폭 오름세를 이어온 인천 지역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며 수도권 전 지역이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03%의 변동률을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 역시 -0.11%, -0.03%로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냈다.
자료=부동산뱅크 |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04% 빠졌고, 비강남권이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는 변동이 없었고, 주상복합 단지는 0,01%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재건축 단지는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낙폭 자체는 지난주보다 0.12% 줄었지만 거래부진은 여전했다. 그 중 강동구가 -0.38%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송파구(-0.21%), 서초구(-0.09%), 강남구(-0.05%) 등의 순으로 약세를 이었다.
서울 일반아파트 구별로는 도봉구(-0.15%), 종로구(-0.09%), 성북구(-0.08%), 노원구(-0.07%), 동대문구(-0.06%)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자료=부동산뱅크 |
이에 대부분의 집주인이 있을 매도시기를 미루고 있으며, 일부 급하게 집을 내놓아야 하는 경우만 호가를 낮춰서라도 거래하려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산본과 중동이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이 대형에 이어 중소형 단지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0.19% 떨어졌다. 일산과 평촌은 각각 -0.09%, -0.04%씩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과천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아파트값 하락세로 이번 주 -0.34%의 변동률을 기록, 경기도 지역 중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이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지난 15일 과천주공단지의 재건축 사업내용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유보 결정이 나면서 시장이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한편,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던 인천은 이번 주 -0.05%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남동구(0.02%)를 비롯한 서구(0.02%), 부평구(0.02%)가 상승장을 이었지만 계양구(-0.10%)를 비롯한 연수구(-0.27%)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단지들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인천 집값을 끌어내렸다.
연수구 송도동 일대 중개업자들은 그동안 거래부진이 이어지다 최근 들어 급매물들이 한 두건씩 거래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