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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 개점

경남은행과 우리은행이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을 개점했다.

경남은행은 19일 마산시 오동동 자동화지점 2층에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금융지원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융권과 재계를 통틀어 경상남도 최초로 문을 연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은 109㎡(33평) 규모로 상담 3명과 행정 1명이 상주한다. 또한 매년 100억원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운영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경남에 거주하는 저소득·저신용·영세자영업자(신용등급 7~10등급) 등으로, 최저 5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담보와 보증 없이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경남은행은 설명했다.

금리는 지원대상의 자활을 위해 시중 대출금리보다 낮은 저금리로 지원되며, 대출상환은 용도에 따라 6개월부터 1년까지 거치기간을 두고 5년간 분할상환하면 된다.

문동성 경남은행장은 "지방에 거주하는 저소득·저신용계층을 위한 미소금융 창구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은행차원의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행장은 "미소금융 시행 후 제기된 제도적 문제를 보완하고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금융소외계층이 믿고 경제자활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민의에 귀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종휘 회장은 "지방거주 저신용·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방소재 지점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민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홍보활동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미소금융재단은 미소금융중앙재단과는 별도로 경남은행과 우리은행·광주은행·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된 재단이다.

초대 회장에는 우리은행 이종휘 은행장이 선임됐으며, 사업진행 공정성과 전(全)사회적인 연대를 위해 천주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김용태 신부(서울대교구 소속)와 숭실대학교 유수현 교수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오는 26일 광주광역시에 '우리미소금융재단 광주지점'도 개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