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파탄으로 법정 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올 4월부터 객실승무직 인턴 승무원 급여를 3%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JAL은 실적악화 개선을 위해 인건비 중심의 고정비 삭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삭감 대상을 정규 승무원에서 인턴 승무원까지 확대했다. 이미 JAL은 승무원 급여 5% 삭감을 목표로 노조와 교섭단계에 있다.
JAL은 인턴승무원 제도를 채용해, 객실승무원으로 채용된 후 3년간 인턴 승무원 기간을 거쳐야 정규 승무원이 될 수 있다. 현재 인턴승무원 수는 약 780명. 정규직에 비해 급여가 낮은 점을 감안해 삭감율은 낮췄다.
또한 올해 승무원의 보너스 지급 보류에 이어, 인턴직의 보너스에 해당하는 정근수당 삭감을 검토하고 있어, 연간 300억엔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JAL은 본사와 계열사를 대상으로 2700명의 조기 퇴직자 모집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