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건강보험개혁안 통과 소식에 168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72.67)보다 9.15포인트(0.55%) 오른 1681.82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1680선 아래로 내려갔던 지수는 하루 만에 1680포인트대로 복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85.07포인트로 12.40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지난 21일 미국 건강보험개혁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건보개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덩달아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재개됐다.
외국인은 주식을 샀지만 개인과 기관은 주식을 팔았다. 이에 지수가 조금씩 떨어졌다. 장중 1689.46포인트까지 올랐던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줄여 1670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1670대 후반에 머물던 지수는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 덕에 1680선 위로 올랐다.
외국인은 1439억 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도 818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202억 원, 개인은 1137억 원 순매도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미국 증시 추가 상승을 감안한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99%), 의료정밀(1.65%), 전기전자(1.25%), 운수장비(1.24%), 비금속광물(1.04%)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0.90%), 은행(0.72%), 화학(0.68%)은 0.5% 이상 떨어졌다.
국내 건설사들이 서아시아 지역에서 100억 달러 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건설주 주가가 올랐다. 현대건설(4.45%), 남광토건(3.75%), GS건설(1.92%) 등이 상승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주는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대우증권스팩, 미래에셋스팩1호, 현대증권스팩1호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 호전 전망 때문에 3.69% 상승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 탓에 13.56% 급락했다. 알앤엘바이오도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에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호남석유는 그동안 주가 상승폭이 지나쳤다는 분석 탓에 5.83%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1.00%), 포스코(0.38%), 현대차(1.73%), 신한지주(2.01%), KB금융(0.77%), 현대중공업(0.86%), 현대모비스(3.05%)가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1.06%), LG화학(1.89%), LG전자(0.47%)는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27.07)보다 0.65포인트(0.12%) 떨어진 526.42포인트로 마감했다.